육군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인 남모(23) 상병에 대한 관할권을 6사단에서 5군단 보통검찰부로 이관했다.

육군 한 관계자는 20일 "전날 구속영장이 기각된 남 상병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하려면 보강 수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급부대서 수사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에 의해 이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6사단의 상급부대인 5군단의 보통검찰부는 이날부터 남 상병의 폭행 및 추행 혐의에 대한 보강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보강 수사 결과에 따라 전날 6사단 군사법원에서 기각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남 상병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후임병 A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십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 중순부터 생활관에서 또 다른 후임병인 B 일병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