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체포 당시 베이비로션 소지…19일 짐 싸러 관사 방문

길거리 음란행위 혐의로 면직 처분된 김수창(52) 전 제주지검장이 19일 오후 제주시 중앙로에 있는 관사를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지검장은 이날 오후 1시 50분께 기사·수행원과 함께 짐을 싸기 위해 관사를 방문해 1시간 가량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인근에서 CCTV 보정작업 중이던 경찰이 취재진에 둘러싸여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던 김 전 지검장을 차에 태우고 인근 변호사 사무실로 데려다 주기도 했다.

이에 앞서 김 전 지검장은 지난 13일 오전 0시 45분께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을 경찰서로 연행할 당시 바지 주머니에 길이 15cm '베이비로션'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영상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김 전 지검장을 재소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