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0일부터 신형 쏘나타 택시를 출시하고 본격 시판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초고장력강판(인장강도 60kg/mm²급)을 확대 적용한 쏘나타 택시는 승차감과 핸들링, 정숙성 등 주행성능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다양한 도로환경, 장거리·장시간 운행 등 택시의 가혹한 주행 조건 속에서 신형 쏘나타 택시가 지닌 장점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형 쏘나타 택시에 탑재된 누우 2.0 LPi 엔진은 1500rpm대 실용 영역에서의 중저속 성능을 개선했으며, 최고출력 151마력, 최대토크 19.8kg·m의 동력성능과 복합연비 9.6km/ℓ의 공인연비(자동변속기 기준, 수동변속기 복합연비 10.1km/ℓ)를 나타낸다. 6단 자동변속기는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아울러 차체 크기 증가와 각종 안전 기능 추가에도 불구하고 연비(9.6km/ℓ)가 기존 모델보다 3.2% 향상되는 등 다양한 연비 개선 기술을 통해 영업용 차량 수요자들에게 필요한 경제성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신형 쏘나타 택시는 안전성, 직관성, 간결성의 3대 원칙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편의성과 감성만족을 극대화하는 '인간공학적 설계(HMI, Human-Machine Interface)'를 적용해 완성도 높은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신형 쏘나타 택시는 스티어링 휠 스위치를 주행 중 엄지손가락으로 조작 가능한 영역에 배치하는 등 운전자가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스티어링 휠은 잡는 위치별 손 형태를 고려해 형상과 굵기를 차별화함으로써 편안한 그립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내비게이션 선택 모델의 경우 국내 택시 최초로 조향 연동 후방카메라를 적용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신형 쏘나타 택시는 기존 모델보다 10mm 넓어진 2805mm의 휠베이스로 동급 최고의 여유로운 실내 공간 및 수납공간을 확보해 편안하고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트 또한 장시간 탑승에도 운전자가 피로감을 느끼지 않도록 주행 시 단단하게 지지되어야 하는 부분은 더 단단하게, 힘을 받거나 기대는 부위는 더 푹신하게 만드는 등 신체 부위별 특성을 고려한 설계로 쿠션감을 최적화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초에는 택시 생산 계획이 없었지만 고객들의 많은 요구와 성원에 힘입어 신형 쏘나타 택시 모델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운전자와 탑승객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택시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쏘나타 택시의 가격은 △스타일(MT) 1635만원 △스타일(AT) 1800만원 △모던 1990만원 △프리미엄 221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