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업계의 믹싱 열풍이 뜨겁다. '믹싱 음료'는 두 가지 이상의 음료를 섞어 새로운 맛을 만들어내는 음료를 말한다. 최근의 믹싱 레시피는 갈수록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청포도 식초음료에 맥주나 소주를 섞어 상큼한 청포도 칵테일을 만들어 내고 한 단계 진화한 막걸리 믹싱 레시피도 관심을 끌다. 이로인해 제조업체들은 자사 제품의 다양한 맛을 섞어 만든 음료에 독특한 이름까지 붙이고 나섰다.
CJ제일제당의 쁘띠첼 미초 청포도는 100% 청포도 발효초로 만든 식초음료다. 청포도를 그대로 발효해 만들어 면역력 증진에 좋은 다양한 유기산과 비타민·미네랄 등이 풍부하다.
이 제품에 시원한 맥주나 소주를 섞어보자. 청포도 특유의 깔끔하고 상큼한 맛이 주류와 만나면 청포도의 맛과 향이 가득 담긴 '청포도 칵테일'로 변신한다. 쁘띠첼 미초 청포도 60g에 시원한 맥주 300g을 섞으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청포도 맥주로, 쁘띠첼 미초 20g에 소주 50g을 섞으면 깔끔한 청포도 소주가 완성된다.
쁘띠첼 미초 측에서는 이런 '청포도 칵테일' 믹싱 레시피를 적극 알리기 위해 8월부터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맥주나 소주 등의 주류에 간편하게 섞어 마실 수 있는 40㎖ 파우치'를 판매할 예정이다.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 막걸리'와 한국야쿠르트의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를 결합한 레시피도 있다. 이른바 '느막퍼주'라는 이름으로 최근 소비자들의 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막걸리는 아스파탐을 넣지 않고 쌀의 함량을 높여 막걸리 본연의 맛을 풍부하게 재현한 프리미엄 막걸리다.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는 알코올성 간 손상에 좋은 헛개나무 추출물이 함유된 요구르트로 두 제품을 합친 '느막퍼주는' 특히 등산객이나 골퍼들 사이에서 손쉽게 마실 수 있는 믹싱 레시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방송 광고를 통해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제품도 있다. 코카콜라사의 '환타'는 톡톡 튀는 탄산의 청량감과 함께 만드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환타 믹스(Mix)'를 전면에 내세워 홍보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