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대표와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덕수궁 중명전에서 '후원협약식'을 진행하며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제공
미국 게임 회사가 국내 문화재 보호에 투입한 돈이 18억4000만원을 넘어섰다.
국내 1위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를 서비스 중인 라이엇 게임즈가 한국 문화유산 보호와 지지를 향한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라이엇은 22일 오전 서울 덕수궁 중명전에서 문화재청과 함께 '후원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식에서는 롤의 특별한 콘텐츠인 '팝스타 아리' 스킨의 판매 금액에 대한 후원 계획이 발표됐다.
팝스타 아리 스킨은 지난해 플레이어 커뮤니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 공개됨으로써 화제가 된 콘텐츠이며 라이엇 게임즈는 플레이어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해당 콘텐츠의 출시 이전부터 그 판매금에 기초한 또 한번의 사회환원 활동을 약속한 바 있다.
라이엇은 팝스타 아리의 초기 6개월간의 판매금액 전액에 자사의 기부금을 더해 핵심 프로젝트에만 총 7억4000만원을 투입하는 대규모의 후원 계획을 공개했다.
후원금은 국내외 문화유산의 가치 보호와 제자리 찾기를 위한 '국외 문화유산 반환' 및 '국내 문화유산 구입' '조선 왕릉 보호지원', 청소년을 비롯한 국민 모두가 우리 문화유적지 곳곳을 살펴볼 볼 수 있는 프로그램 5편을 준비하는 '문화유적지 관련 방송 콘텐츠 제작 지원(EBS)', 청소년 역사 의식 함양을 위해 진행되는 '청소년 문화유산 교육'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특히 국외 문화유산 반환과 국내 문화유산 구입 및 조선 왕릉 보호에만 7억4000만원이 투입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 계획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향후 활동은 문화재청을 비롯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문화유산국민신탁, 조선왕릉관리소, 문화희망 우인 등 유관 단체와의 긴밀한 협조 하에 진행될 예정이다.
또 조선왕릉은 올 해 '세계유산등재 5주년'을 맞은 소중한 우리 문화유적지라는 점에서 더 주목됐다.
이번 발표는 2012년부터 라이엇과 문화재청이 꾸준히 함께 해 온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활동의 일환이며 챔피언 '아리'의 판매금액에 기반해 2012년 총 5억원, 1주년을 기념해 한국의 문화를 담아 발매된 스킨 '신바람 탈 샤코'의 판매금액 기반의 6억원 기부 이후 세 번째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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