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22명은 여·야·세월호 사고 희생자 유가족이 참여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 문제를 논의하는 협의기구 구성을 22일 제안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에서 "여·야, 그리고 유족들이 머리를 맞대고 서로 의견을 경청해 해법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유족과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철저한 진상 규명이 가능한 특별법 제정을 수용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참사를 묻으려는 정부·여당도 무책임하지만 새정치연합의 부족함 역시 헤아릴 길이 없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대로 가면 특별법 제정은 표류하고 여야의 대치가 격화돼 대한민국이 분열의 위기로 치달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성명에는 3선의 노영민·설훈·안민석 의원과 재선인 김태년·우원식·유성엽·유승희·이목희·이인영·정청래 의원, 초선인 김경협·김기식·김용익·김현·도종환·박남춘·배재정·은수미·이학영·진성준·최민희·홍익표 의원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