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관련, 유가족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제안에 대해 "기본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존 논의 구도를, 프레임 자체를 바꾸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물론 입법 과정에서 이해 당사자의 말씀을 경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논의의 한 축으로 한다는 것은 대의민주주의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제1야당이 이해 당사자를 끌어들여서 협상과 회의의 주체로 함께하자는 얘기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칙을 지키겠다. 그러나 유가족 입장을 경청하면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어나갈 생각"이라며 "오늘 오후 유가족 대표자들과 만남을 갖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