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반증'은 제2의 아토피로 불릴 정도로 최근 주목받는 피부병 가운데 하나다. 특히 아이들은 자반증과 그에 따른 합병증으로 건강의 위협을 받거나 잠재적인 악화 가능성 때문에 불안감을 가지기도 한다.

'붉은 반점'처럼 생긴 자반은 적혈구의 유출이 진피층으로 발생해 피부가 붉은색이나 보라색으로 변색된 상태를 말한다. 자반과 점상 출혈은 같은 병변이지만 크기에 따라서 직경이 3㎜ 이상이면 자반, 3㎜ 미만을 점상 출혈이라고 부른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자반증은 혈열(血熱)로 인한 우리 몸의 불균형 상태에서 생긴다. 따라서 혈액에 열이 생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준다면 자반증을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환자들이 자반증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도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 자반증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정보를 구하기 어렵고 자칫 잘못된 지식들을 접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책은 자반증이 왜 생기는지에 대한 분석에 그치지 않고 자반증의 치료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자반증에 좋은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세세하게 풀어간다.

특히 침을 사용한 치료에 대해 자세히 다룬다. 예를 들면 알레르기성 자반증에는 사관과 족삼리 혈을 잡아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식이다.

아울러 저자는 질문에 대답하는 형태로 자반증의 궁금증을 풀어내고 실제 환자들의 11가지 사례를 들어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책의 마지막에는 쿠킹 클래스를 실어 자반증 치료에 도움이 되는 요리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