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교사의 배움

사토 마나부·한국배움의공동체연구회/에듀니티

2010년 450여명의 교사들이 모여 시작된 '배움의 공동체' 세미나를 통해 5년 동안 학교를 바꾸기 위해 노력해온 과정을 담았다. ▲동료 교사간 연대해야 한다는 공공성의 철학 ▲교사와 학생 하나하나가 존중 받는 민주주의의 철학 ▲가르치고 배우는 수준을 최고로 유지하려면 다른 이의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탁월성의 철학 세 가지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아이들과 소통하고 소외 없는 배움의 의미를 제시한다.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강신주 외/메디치

이 책의 인문학자 8명은 말한다. "현실은 절망적이다. 하지만 당신 책임은 아니다. 자기계발은 현실을 바꿀 수 없고 힐링은 사기였다. 치료 대상은 당신이 아니라 사회다." 이책은 고전 탐구나 정신 수양의 인문학 책이 아니다. 성난 인문학이라고 표현한 저자들은 사회를 바꾸는 것이 인문학의 본질이라 말한다. 1,2부 모두 인간의 욕망과 불안을 담았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찰한다.



소설

◆굿바이, 콜럼버스

필립 로스/문학동네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필립 로스의 데뷔작이다. 유대인계 미국인 남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유대주의와 유대계 미국인에 대한 풍자적인 이야기를 다룬 단편집으로 출간 이듬해 전미도서상을 수상했다. 전후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인간 삶의 보편적인 고민과 아이러니를 예리하게 통찰하고 위트 있게 그려내고 있다. 필립 로스의 후기 작품보다 풋풋하고 경쾌하면서도 이후 다른 작품들을 통해 인물과 에피소드들이 어떻게 발전되고 이어지는지 살펴보는 재미도 있다.



건강

◆식용유가 뇌를 죽인다

야마시마 데쓰모리/북퀘스트

저자는 점차 증가하는 뇌 질병의 원인으로 식물성 기름을 지목하며 과학적 근거와 연구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카놀라유·해바라기씨유·포도씨유 등 식물성 기름에는 동맥경화·고혈압·비만 등을 예방하는 필수지방산 리놀레산이 들어 있어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문제는 기름을 추출·정제하는 과정을 거치는 동안 리놀레산에서 생겨난 '하이드록시노네날'이 뇌세포를 파괴시킨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리놀레산 계열의 식물성 기름을 대신할 기름의 선택법과 사용법도 제시한다.



역사·문화

◆당신들의 일본

유순하/문이당

'모름지기 글쟁이란 현 사회의 관심을 실천하는 직업'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그간 책으로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들을 탐색해 왔다. 이 책은 작가의 체험적 입장에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부정적 현상 30가지를 골라 한국과 일본의 문화를 비교 분석했다. 저자는 이런 현상의 극복이 없는 한 일본을 넘지 못한다고 단언한다.



자기계발

◆판세를 읽는 승부사 조조

자오위핑/위즈덤하우스

저자는 중국 매체가 선정한 대륙 10대 명강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업 관리 이론과 인력 자원, 중국 고전 관리 사상의 전문가다. 저자는 자신에 유리한 상황이든 그렇지 않은 상황이든 항상 준비하고 경계해야 함을 조조의 사례를 들추며 설파한다. 현재 판도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형세와 흐름을 읽어내는 처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