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시내버스 사고 실종자를 수색중인 합동대책반은 27일 시신 4구를 추가로 수습했다.

대책반은 이날 오전 오전 6시55분께 진동 광암 방파제에서 20ｍ 떨어진 해상에서 사고 버스 운전사 정모(52)씨의 시신을 수습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발견 장소는 사고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1.8㎞ 떨어진 곳이다. 이어 오전 8시께 송도섬에서 500ｍ 떨어진 해상에서 박모(40)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또 오전 9시57분께 사고 현장에서 4㎞가량 떨어진 송도섬 앞바다에서 60대 여성으로 보이는 시신 1구를 인양했다.

10시 23분께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고현등대에서 송도방면 500ｍ 해상에서 박씨의 부인인 이모(33)씨의 시신을 찾았다.

이로써 대책반은 전날에 이어 시신 5구를 수습했다. 사고 당일에는 안모(19·대학 1년)양이 버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사고 버스에 탄 7명 가운데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상태다.

한편 경남경찰청은 25일 사고 버스에서 수거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38초 분량으로 침수된 도로를 운행하던 버스가 급류에 휩쓸려 하천에 빠진 뒤 떠내려가다가 다리 교각에 부딪힌 순간까지 긴박한 상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