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대교 난간에서 투신 소동을 벌이던 40대 여성이 3시간여만에 구조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 50분께 119에 한 여성이 한남대교 난간에서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조모(45·여)씨는 "작년에 70대 노인으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는데 검찰이 가해자를 구속시키지 않았다"며 "충남 천안에 거주하는데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서울로 왔다"고 말했다.

경찰 위기협상팀과 소방당국, 용산구청 자살예방상담팀까지 출동해 조씨를 설득했고 그는 오후 6시 55분께 구조됐다.

조씨는 같은 이유로 지난해도 4차례에 걸쳐 투신 소동을 벌인 바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