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은 최근 한 달간(7월 27일~8월 26일) 요일별 식품 구매현황을 조사한 결과, 목요일의 구매 비중이 19.4%로 가장 높았으며 수요일(19.1%), 월요일(18.8%), 화요일(18.1%) 순이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목요일 구매 비중이 19.8%, 수요일이 18.5%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목요일과 수요일의 차이는 점점 좁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원인은 30~40대 여성층의 수요일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0~40대 여성들은 수요일(20%)-목요일(18%)-월요일(17.3%)-화요일(17.1%)에 식품 쇼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주부인 이들은 온라인 식품구매자 중 40%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다.
반면 50대, 60대 여성은 각각 19.5%, 19.1%로 목요일 구매가 많았다. 10~20대 여성들은 월~목요일까지 18% 내외의 비교적 고른 구매 비중을 보였다.
30~40대 여성들의 수요일 온라인 장보기 선호가 늘어난 것은 주부층이 가족 주말 장보기를 일부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보통 식품 배송은 1~2일 가량 걸리므로 늦어도 수요일 저녁에 주문해야 주말 전에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간편한 모바일 쇼핑이 확대된 영향도 있다. 실제로 30~40대 여성의 모바일 쇼핑 비중은 전체 평균에 비해 5%p 가량 높다.
임학진 옥션 식품팀장은 "주말 장보기를 온라인과 모바일이 일부 대체하는 한편 주말 레저 증가로 금요일 이전 배송을 원하는 주부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모바일 쇼핑 증가로 일과 시간 이후에 쇼핑하는 고객이 늘면서 기존 목요일 쇼핑객이 수요일 오후시간으로 이동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옥션은 식품구매가 많아지는 수요일을 겨냥해 구매 경향에 맞춘 식품 프로모션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