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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함바 브로커 돈받은 혐의 전 부산시 부시장 구속

부산시 부시장을 지낸 안준태(61)씨가 '함바(건설현장 식당) 브로커' 유상봉(68)씨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부산지검은 28일 부산시 부시장으로 있으면서 유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안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씨는 2008년 부산시 부시장으로 재직할 때 유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 안씨에 대해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일부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고 영장을 발부한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유씨가 2007년부터 함바 사업권을 따주겠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4명으로부터 20여 억원을 받아챙긴 고소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안씨에게 돈을 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사하을 당협위원장인 안씨는 언론에 "향우회에서 운영하는 장학회에 같은 지역 출신인 유씨가 5000만원을 내도록 소개한 적이 있을뿐 개인적으로 유씨로부터 돈을 받은 적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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