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선물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오픈마켓에서는 정성을 담을 수 있는 DIY 추선선물이 인기다.
옥션에 따르면 추석을 앞둔 최근 일주일 동안(8월 19일~8월 26일) DIY 소품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60% 증가했다. 특히 제과·제빵 식재료 판매는 30%나 늘었다.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과 마무리 휴가 시즌이 겹치면서 비용은 줄이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직접 만드는 선물은 적은 비용으로 정성을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옥션에서 선보이고 있는 'DIY 상투과자 만들기 세트' '블랙큐브 양갱 만들기 세트' '오곡 강정 만들기 세트' 등은 어른들의 부전부리 선물로 좋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아이들과 함께 만들 수 있어 체험교육용으로 유용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과자 만들기에 필요한 모든 재료는 세트 안에 들어있으며 첨부된 요리방법을 참고하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추석 선물용 복주머니, 선물봉투 등을 만들 수 있는 퀼트·펠트 DIY상품도 같은 기간 25% 판매가 증가했다. '복주머니 DIY'는 패턴 펠트지의 칼선을 따라 깔끔하게 재단을 하고 간단한 바느질을 하면 한복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의 복주머니를 만들 수 있다. 손잡이가 달린 와인 포장을 만드는 '도련님-애기씨 와인커버' 등 기초 바느질만 할 수 있으면 손쉽게 완성할 수 있는 제품들도 인기다.
이 외에도 한복 장신구를 만들 수 있는 '노리개 만들기' '배시머리띠만들기' 등은 아이들을 위한 추석선물 DIY 제품으로 눈길을 끈다.
김은영 옥션 팬시·선물 카테고리 매니저는 "추석맞이 주전부리 과자나 선물포장 등 DIY 제품은 최대 2만원대로 가격 부담은 적지만 만드는 동안 정성이 들어가기 때문에 뜻 깊은 선물로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