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큐브백화점내 일본요리 전문점 '보테쥬'의 오코노미야끼/보테쥬 제공
최근 해외 여행이 활발해 지면서 여행 중 외국 현지에서 맛 봤던 음식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서울내에서 외국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맛집들을 소개한다.
◆68년 전통 일본 오코노미야끼-신도림 디큐브백화점 '보테쥬'
일본은 맛있는 먹거리가 넘쳐난다. 그 중에서도 일본을 대표하는 명물 먹거리 중 하나로 오코노미야끼를 꼽을 수 있다. 신도림 디큐브백화점에 자리한 '보테쥬'는 1946년 오사카에서 시작한 오코노미야끼 브랜드의 원조격이다. 돼지고기·오징어·새우 오코노미야끼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3종 믹스 모던야끼를 비롯해 오코노미야끼 종류만 10여 가지에 달한다. 모든 소스를 일본 현지에서 공수해 와 현지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한옥에서 맛보는 중국식 샤브샤브 훠궈-통인동 '마라샹궈'
중화권을 여행했다면 현지에서 맛 본 훠궈가 생각날 만 하다. 훠궈는 중국식 샤브샤브를 말한다. 종로구 통인동의 사천음식 전문점 '마라샹궈'는 자그마한 한옥을 개조한 내부는 정갈하면서도 정겨운 느낌을 준다. 훠궈탕·고기·모듬야채·모듬버섯·당면 등으로 구성된 1인 정식이 1만6500원이다. 홍탕과 백탕이 반반씩 나와 매운맛과 담백한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매운 것을 잘 못 먹는다면 재료들을 백탕에 넣어 익힌 후 홍탕에 살짝 담갔다 먹으면 된다.
◆태국 정부 인증 받은 태국 음식 전문점-이태원 '타이오키드'
1997년 이태원에 처음 문을 연 '타이오키드'는 오랜 명성에 걸맞게 태국 요리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태국 음식 전문점이다. 2007년에는 타이셀렉트 인증도 받았다. 타이셀렉트는 태국 정부가 해외에 있는 우수한 태국 음식 레스토랑에 수여하는 인증서다. 이 곳에선 무침요리·볶음요리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특유의 강한 향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지만 마니아도 많다. 새우에 라임잎· 라임줄기·레몬주스·칠리 페이스트 등 각종 향신료를 넣고 끓여내 매콤 새콤하면서도 독특한 향으로 입맛을 자극한다.
◆현지보다 저렴하게 맛보는 싱가포르 명물 칠리크랩-신사동 '팬아시아'
싱가포르 여행에서는 칠리크랩 맛집이 필수 코스다. 매콤달콤한 소스와 함께 게살을 야무지게 발라먹고 프라이번을 소스에 찍어 먹거나 밥을 슥슥 비벼먹으면 된다. 떡볶이 국물과 비슷하면서도 향신료 맛이 가미된 소스는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 싱가포르 여행 후에 '칠리크랩 앓이'를 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가로수길 끝자락에 위치한 '팬아시아'는 2012년 대구 동성로에 처음 오픈해 서울의 핫플레이스인 가로수길까지 진출한 이름난 맛집이다. 싱가포르와 태국 음식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데 대표 인기 메뉴는 단연 칠리크랩이다. 킹크랩 대신 꽃게를 사용해 현지보다 훨씬 저렴하게 2만원 대에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