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한일문화교류행사 '한일축제한마당 2014 in Seoul'이 9월 14일 코엑스 전시장 C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2005년 9월 한일국교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한 '한일우정의 해'에 시작돼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다. 행사의 총책임자인 다나카 마사시 운영위원장은 "일본을 대표하는 '마츠리(축제)'를 한국 국민에게 소개하고 사물놀이 등 한국의 대표적인 놀이를 일본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올해 축제의 테마는 '축제 10년, 꿈을 싣고'로 정했다. 다나카 위원장은 "10주년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영원한 희망인 '꿈'을 담아 한일 관계가 좋아지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축제는 '호프(hope)' '스테프(step)' '점프(jump)' 세 주제로 나눠 열린다. 9월 12일 합정역 메세나폴리스몰 중앙광장에서 열릴 사전행사로는 가수 윤하, 와키사카 마유 등이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공연을 펼친다. 한 걸음 나아가는 전야제에서는 '냉정과 열정 사이' OST를 작곡한 피아니스트 료 요시마타가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준다.
14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가장 중요한 본식 행사는 '점프'를 뜻하며 총 3부로 나눠 김덕수 사물놀이패, 고야 에이사 등의 공연이 펼쳐지며 우에노 주리·크로스 진 등이 참석한다. 공연 외에도 일본 컵라면이나 사이다, 일본술을 맛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된다.
그는 올해 가장 기대되는 공연으로 '요사코이 아리랑'을 꼽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리랑'과 일본의 민요 '요사코이'를 합친 노래에 맞춰 모든 참가자들이 국경 없이 완전히 하나가 되어 춤을 추는 피날레 공연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공연에 대해 다나카 위원장은 "지난해에는 한일 양국의 문화를 '비빔밥'처럼 표현한 것이 정말 좋았다"며 "올해는 김덕수 선생이 일렉트로닉으로 편곡해 더 흥겨운 무대를 연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일본 속담에는 '꾸준한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있다"며 "마치 마라톤처럼 내가 갖고 있는 바톤을 다음 세대에 건네주고, 이것이 꾸준히 20년, 30년 이어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희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