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오른쪽)KDB금융그룹 회장과 강남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산업은행 제공
산업은행은 31일 산업단지 분양·입주기업과 지방산업단지 이전기업, 초기·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특별자금 2조5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9일 산업단지공단과 산업단지 입주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협약으로 산업은행이 보유한 금융솔루션과 공단의 산업단지 개발·관리사업은 상호 연계된다. 또 산업단지 입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금융지원을 확대해 창업과 기업의 성장을 촉진키로 했다.
특히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2%대 저금리를 적용하는'공장부지분양대금특별대출'(現 대출금리 2.9% 수준)과 '지역설비투자펀드'(금리 1% 우대) 등 특별자금 2조5000억원 이상이 지원된다.
공장부지분양대금특별대출은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산금채(1년) + 0.5%'를 적용하는 저금리 대출상품으로, 은행연합회 고시 은행권 담보대출 평균금리 4.9%에 비해 평균 2% 낮다.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은 "산업단지공단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산업단지 입주 중소·중견기업이 실질적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산업단지 입주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경제회복의 불씨를 살리는 정부 정책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남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도 "산업단지 입주 중소·중견기업이 정책금융의 맏형 역할을 수행하는 산업은행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종합금융서비스를 지원받아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기업의 투자확대로 침체된 자본시장과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산은의 성장단계별 금융지원 프로그램과'KDB 창조금융 플랫폼'을 더욱 효과적으로 연계할 수 있게 돼 산업단지 입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을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의 이행력 제고를 위해 상호 실무협의체를 구성·세부 이행계획 수립 등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