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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내주 합병 발표할 듯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이르면 내달 초 합병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9월 중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 안건을 상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가 합병하게 되면 지난해 연말부터 진행된 삼성그룹 구조 개편이 전자소재부문과 화학부문에 이어 건설·중공업부문까지 확대된다.

그간 삼성그룹은 제일모직 패션부문을 삼성에버랜드로 이관하고, 삼성SDI가 제일모직 소재부분을 인수하는 등 일련의 구조개편 작업을 단행해왔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도 올해 상반기에 경영진단을 받았으며, 올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삼성엔지니어링 또한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해양플랜트에 강점을 가진 삼성중공업과 석유화학 부분에서 강점을 가진 삼성엔지니어링이 합병할 경우, 양사 주력 부문의 중복 없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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