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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책 속 한 컷] 길에서 묻다



인생을 마라톤 또는 여행이라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시작과 끝이 있다는 점, 생각보다 길고 예측할 수 없는 돌발 상황이 많다는 점도 비슷하다. 눈 앞의 일희일비를 경계해야 함을 돌려 말할 때도 이 비유는 적절하다. 우리는 항상 어딘가로 향한다. 목적지가 명확할 수도 있고 의미 없는 어딘가로 마냥 걸을 때도 있다. 개인마다 향하는 곳은 다르지만, 그 길은 언젠간 한 번은 만나게끔 이어져 있다. 나는 어디쯤이고 어딜 향하고 있는가. 내 옆엔 누가 있고 앞으로 누굴 만날까. -'옛길의 유혹, 역사를 탐하다'(박정원/내안에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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