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또다른 실험을 단행했다.
이번엔 와인이다. 3일 현대카드는 와인을 재해석한 '잇와인(it wine)'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잇와인'은 와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고 편안하고 캐쥬얼하게 '즐기는 와인'으로 화려한 '팝 컬러(Pop Color)'와 와인 병을 형상화한 아이콘이 삽입돼있다.
용량 또한 300ml로 제작해 혼자 또는 적은 인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기존에 반드시 필요했던 와인잔 없이도 맥주처럼 병째로 편하게 마실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와인 오프너 없이도 쉽게 돌려 딸 수 있는 '트위스트 캡(twist cap)' 방식이 도입됐다.
이와 함께 현대카드는 잇와인의 모양과 크기를 지난 2012년 출시한 생수 '잇워터(it water)'와 동일하게 디자인해 현대카드 디자인의 연속성을 유지했다.
한편 4종의 용기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카아프지트(KAAPZICHT) 와이너리' 와인으로 만들어진 2종류의 와인이 담겼다.
먼저 퍼플과 오렌지 케이스에 담긴 와인은 까베르네 쇼비뇽(74%)과 쉬라즈(26%) 품종을 블렌딩한 2013년산 레드 와인이 들어있으며 그린과 블루 케이스 와인은 샤도네이 품종의 2012년산 화이트 와인으로 만들어졌다.
새롭게 출시된 '잇와인'은 현대카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시범판매를 거친 후 일반고객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현대카드는 판매수익에 일체 관여하지 않키로 했다.
와인 역시 현대카드만의 해석과 새로운 제안을 담은 프로젝트의 하나인 셈이다.
앞서 현대카드는 생수를 새로 디자인한 잇워터(it water)부터 고무장갑과 앞치마 등 주방용품인 오이스터(OYSTER), 기아차 레이를 기반으로 만든 컨셉카 마이택시(My Taxi) 등 생활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브제에 대한 실험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오랜 관성에 대한 도전과 사물의 본질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시도한 것. 특히 마이택시는 올해 3월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인 iF 디자인어워즈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와인이 즐거움의 대상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빈티지와 전문용어 스트레스가 더 강한 경우도 일부 있다"며 "용기, 디자인, 사이즈를 새로 만들어 선보이는 현대카드 잇와인이 이런 거리감을 해소하고 편한 마음으로 와인을 즐기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