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보험

손보사 상반기 해외점포 2년만에 적자 전환…LIG 234억원 손실

손해보험사 2014년 상반기 해외 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들이 해외점포에서 2년만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IG손보는 당기순손실 규모가 2298만달러(234억원)에 달했다.

인도 홍수, 필리핀 태풍 하이옌 등 자연 재해로 인한 손해율 증가가 실적악화의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손해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6개 손보사들은 23개 해외점포에서 47만7000달러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손보사 해외점포가 반기 손실을 낸 것은 2012년 상반기(4~9월 기준) -636만달러 이후 2년만이다.

손보사별로 보면 LIG가 작년 상반기 357만달러 흑자에서 2298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의 아파트 화재사고 등 고액 보험사고가 잇따랐고 계약인수심사를 강화하는 바람에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코리안리도 1천200만달러 흑자에서 155만4천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싱가포르지점이 지출한 인도 홍수 및 필리핀 태풍 피해 보상 탓이다.

반면에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는 1922만3천달러, 307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익이 30만달러, 66만달러 각각 늘었다.

이는 자연재해 등 고액 보험사고의 다수 발생으로 손해율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손해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포인트 증가한 73.8%를 기록했다. 보험영업이익도 4170만달러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지난해 780만달러 흑자에서 2100만달러 적자전환했다. 싱가폴(1540만달러→470만달러), 중국(720만달러→550만달러), 인도네시아(240만달러→130만달러) 등은 전년 대비 이익폭이 감소했고, 일본(100만달러→130만달러), 베트남(470만달러→500만달러), 영국(170만달러→270만달러) 등은 소폭 상승했다.

부채는 22억5500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2억8900만달러)보다 74.9% 증가했다. 부채 상승은 688백만달러가 증가한 책임준비금이 크게 작용했다.

반면 영업규모 증가에 따른 해외점포의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2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9억2700만달러)보다 53.6%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전년 동기보다 10.5% 증가한 7억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 증가는 재보험자산(5억4400만달러↑)과 운용자산(1억8700만달러↑) 증가를 비롯해 4800만달러 자본증자가 주 요인으로 분석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점포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영업규모도 성장하고 있다"면서도 "견실한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가 수반되지 않은 채 외형신장에만 집중할 경우 손실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로 보험계약 인수심사 강화 등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립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최근 국내 보험시장의 경쟁심화로 국내영업을 통한 성장과 수익창출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현지상황에 맞는 다양한 전략 수립, 해외 감독당국간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보험산업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손보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