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국내관광 할인과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가을 관광주간'을 추진한다. 17개 시도와 3745개의 관광업체가 준비한 가을여행을 떠나보자.
◆각 시도 특색 살린 프로그램 가득
먼저 각 시·도가 ▲30~40대 가족여행 ▲50대 동창여행 ▲20대 청춘여행 등 연령대별 타깃 프로그램을 포함한 156개의 여행 코스를 마련했다.
특히 전남은 세월호 사고 여파를 지역관광으로 극복하고자 진도 코스(4개)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나는 남도로 간다, 청춘 자유여행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인천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와 인천 방문 확대를 위해 주요 관광지와 아시안게임을 연계한 코스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전북에서는 '김용택 시인과 함께하는 섬진강 여행'을 만날 수 있고 강원은 '물레길 페스티벌'과 '비무장지대 열차(DMZ-Train)' 연계 프로그램을, 충북과 충남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코스를 활용한 '천주교 성지순례 코스'를 운영한다.
◆너도나도 대국민 할인
관광주간에는 정부부처와 지자체뿐만 아니라 국내 대표 12개 기업도 대국민 할인에 참여한다.
코레일은 관광주간 기간 동안 상·하행 열차 11편과 O-Train, S-Train 등의 관광열차 운임을 할인한다. 게다가 금호고속은 고속버스 5·7일권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관광주간 내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된 관광지 인근 SK에너지 주유소 70개소에서는 주유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산롯데호텔 ▲부산파크하얏트 ▲거제 삼성호텔 등 전국 500여 개 숙박업체도 대국민 할인에 나서며 관광공사가 지정한 중저가 숙박시설 역시 가격을 내린다.
또 547개의 지역 추천 맛집과 음식테마거리 음식점 160개소, 농가 맛집 등 전국 1607개의 음식점이 저렴한 가격에 먹거리를 책임지며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시설 437개도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
◆전국 어디서나 만나는 여행콘서트
관광주간에는 가을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전국적으로 총 165회의 여행콘서트가 펼쳐진다.
부산 광안대교와 하동 최참판댁에서는 재즈 공연이, 순천 낙안읍성에서는 창작 타악 공연이 펼쳐지는 등 지역 관광지에서 클래식과 무용·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린다.
이와 별도로 관광공사는 오는 21일까지 '사장님 휴가 보내주세요' 이벤트를 진행해 1000명에게 1박2일 휴가여행을 지원할 방침이며 이벤트에 참여한 4000여 명은 우수 국내여행 상품 이용권과 숙박권 등을 받게 된다.
각 시·도에서는 지역관광 수요 촉진을 위해 추석 연휴부터 10월 말까지 관광주간을 자율적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