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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스타인터뷰] '타짜2' 최승현 "빙구스러워서 캐스팅 됐어요"

영화 '타짜-신의 손' 최승현/이완기(라운드테이블)



"우려했던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타짜2' 추석 흥행킹 노리는 최승현

함대길 매력 위태로움+순진함

데뷔 첫 노출 본 지드래곤 놀라

키스 각도 알 만큼 많이 해보지 않아

최승현(28·탑)이 영화 '타짜-신의 손'(이하 '타짜2')으로 추석 흥행킹에 도전한다. 영화는 19금 핸디캡에도 개봉 첫 날(3일)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정작 최승현은 "예매율 같은 걸 신경 쓰지 않는 편"이라며 "오히려 그걸 생각했다면 겁이 나서 '타짜2'에 출연하지 못했을 거다. 그런 개념이 없으니까 용기 내어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추석 대작과 경쟁하는 '타짜2'의 매력을 "에너지"라고 소개했다. "출연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 칼을 갈았어요. 저희 영화는 희로애락이 다 있는 오락물이에요. 사회적으로 우울한 일이 많았는데 이런 상황에서 관객들이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즐길 수 있는 긴장감을 제공하죠."

영화 '타짜-신의 손' 최승현



최승현은 배우로서 차근차근 성장했다. 2007년 KBS2 '아이엠샘'으로 첫 발을 내디뎠고 KBS2 '아이리스'(2009)에선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영화 '포화 속으로'(2010)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타짜2'는 그의 세 번째 스크린 작이다. '포화 속으로' '동창생'으로 400여 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력을 인정받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다. '타짜2' 흥행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다.

"흥행에 실패하진 않았지만 성공한 적도 없어요. '타짜2'는 원작 만화와 그 매력을 새로 설계한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저의 티켓 파워는 중요하지 않은 작품이죠. 1편과 2편의 차이점은 감독의 개성에 있어요. 이번 작업을 통해 강형철 감독이 시대의 트렌드를 잘 파악하는 영리한 연출가라는 걸 느꼈죠."

영화 '타짜-신의 손' 최승현/이완기(라운드테이블)



그의 눈빛과 목소리는 깊다. 특유의 동굴 목소리와 강렬한 눈매는 그룹 빅뱅의 래퍼 탑으로선 무게를 잡아주고 배우 최승현에겐 묵직한 존재감을 부여한다. 반전 매력은 솔로곡 '턴 잇 업'에서 언급했듯 빙구 같은 면에 있다. 스스로를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다"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타짜2'에서 진지하고 엉뚱한 자신의 모습을 함대길로 표현했다.

"감독님이 '편집하고 좋은 것만 쓸 테니 마음대로 하라'고 코믹 연기를 할 기회를 주셨어요. 애드리브와 정해지지 않은 동선이 많았고 덕분에 코믹적인 부분을 고민 없이 했죠. 강 감독은 함대길의 매력을 '병신 같을 때 가장 병신 같은 것'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저를 캐스팅하셨대요."

함대길은 삼촌 고니(전편의 조승우)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는 인물이다.

"1년 동안 고민한 게 공개된다고 생각하니 기대와 설렘이 섞인 상태예요. 영화를 언론 시사회 때 한 번 봤어요. 저야말로 함대길을 오랜 시간 고민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보는 게 어려워요. 함대길이 본능적이고 단순한 인간이라는 점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꼈죠. 특히 여자 좋아하는 그의 매력에 빠졌어요. 위태로워 보이지만 순진해요. 이 모습이 관객에게 재미를 줄 것 같아요."

영화 '타짜-신의 손' 최승현



이번 영화에서 연예인이 된 후 처음으로 노출을 했다. 빅뱅으로 활동할 때도 노출을 허용하지 않는 의상을 입는다. 팬들 사이에선 그가 반팔만 입어도 이슈가 됐으며 심지어 빅뱅 멤버들조차 그의 몸을 자주 보지 못했다. 최승현을 벗게 한 '타짜2'의 매력이 궁금했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노출 장면 분위기가 독특했어요. 벗는 게 진지하지도 감상적이지도 않았죠. 만화 원작을 보면서도 남녀가 다 벗고 도박을 하는 장면이 묘하게 느껴졌어요. 노출하는 상황이 재미있으니까 하게 됐습니다. VIP 시사회엔 지디만 왔어요. 그 친구가 제 노출을 보고 '놀랐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저도 제 몸을 스크린으로 보고 놀랐어요.(웃음)"

그는 영화에서 신세경·이하늬 모두와 키스를 한다.

"빅뱅 멤버들 중에선 제가 가장 키스신을 많이 찍었더라고요. 콘서트 패러디물을 재미있게 찍기 위해 네 명의 멤버들과도 한번씩 입을 맞춰봤죠. '타짜2'처럼 진한 멜로는 처음이에요. '아이리스' 키스신은 입 맞추다가 여자의 목을 꺾어 죽이기 때문에 정통 멜로는 아니죠. (웃음) '키스를 어떻게 해야 멋있겠다' 이런 생각을 하면 진정성이 사라지는 거 같아요. 연출보다는 자연스러운 게 낫죠. 또 각도를 잘 알 정도로 키스를 많이 해보진 않았답니다."

영화 '타짜-신의 손' 최승현/이완기(라운드테이블)



그는 1년 전 '동창생' 인터뷰에서 "시야가 넓어 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시야가 넓어져서 '타짜2' 함대길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었어요. 이번 작품을 통해선 더 용기 낼 수 있는 에너지를 얻었죠. 새로운 걸 겁 없이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타짜2'를 가족에겐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쑥스럽거든요. 오히려 우려하거나 기대했던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사진/이완기(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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