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추석 연휴기간 안정적인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모두 5~10일을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종합상황실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추석 연휴기간 이동통신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특별소통 및 안전대책'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공원묘지, 대형마트, 터미널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 위치한 1만여개 국소를 특별 관리하기롷 ㅐㅆ다.
과다 트래픽 발생이 예상되는 지점의 시스템 용량은 최대 3배 증설하고 이동기지국도 추가로 배치해 트래픽 분산에 나선다.
KT도 특별관리기간에 전국적으로 일평균 370여명을 투입, 24시간 네트워크 모니터링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KT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기간 트래픽 분석 결과 연휴 전주 대비 전국의 트래픽 증가가 평균 2~7%였던 데 비해 고속도로의 트래픽은 8~26%의 증가세를 보였다. 정체구간에서 고속버스와 승용차 내에서 휴대전화 사용빈도가 증가하는 만큼 고속도로의 트래픽 관리 중요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이에 KT는 주요 고속도로와 휴게소 중 인파 밀집장소 및 상습 정체지역을 위주로 기지국 증설과 이동기지국 배치, 커버리지 최적화 작업 등을 통해 과부하 제어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
이밖에 KTX 역사나 고속버스 터미널, 성묘객이 몰리는 외곽지역 역시 통신장비 증설 및 기지국 장비 재배치를 통해 트래픽 증가에 따른 대비를 완료했다.
귀성·귀경·성묘길 내비게이션 사용자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올레 내비' 서버도 평소 대비 50% 증설했다.
인천국제공항 내엔 3G 및 LTE 장비를 재점검하고 트래픽 집중관리 구간에 포함시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LG유플러스는 전국 고속도로를 비롯해 경부, 중부, 영동 등 고속도로가 겹치는 분기점, 고속도로 휴게소, 톨게이트 등 통화량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 통화채널카드를 추가 증설했다. 이와 함께 이동기지국 장비의 비상운영대기를 완료했다.
또 고속철도역, 고속터미널, 백화점, 쇼핑몰, 대규모의 지역 재래시장과 할인마트, 공원, 묘지 등 유동인구 밀집 예상지역에 대해 최적화 작업과 장비점검을 마쳤다. 공단이나 공장 지역의 정전에 대비해 별도 비상 발전기도 준비해 놓은 상황이다.
명절 특성상 특정지역의 통화량 증가로 인한 통화품질 저하 및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평상시의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을 증원했다. 지방의 통화량 증가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수도권 교환기와 호를 분산시켜 과부하를 방지하기로 했다.
이철규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 상무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은 광대역 전국망 상용화로 인해 예년에 비해 안정적인 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라며 "전국 어디서나 고품질의 통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관제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