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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1세대 기업 사냥꾼' 이성용씨 기업 등치려다 적발

'기업형 1세대 작전 세력'으로 악명을 떨쳤던 이성용(51)씨가 또 기업의 등을 치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이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지난달 말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6월 자금난을 겪는 모 유통업체에 20억원을 대출받아 주겠다며 계약 이행 보증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씨는 며칠 내에 20억원을 입금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대출 담보로 10억원 짜리 어음 발행을 추가로 요구했으며 이 어음으로 자기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 비용 6억원을 충당하고 나머지는 현금화하려다 유통업체 측에 발각됐다.

이씨는 1998년 1000억원대의 위장 수출 사기극을 벌인 혐의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은 뒤 건강상 이유로 2000년 두 차례에 걸쳐 형집행정지로 풀려났으나, 형집행정지 기간에 저지른 수백억대 주가 조작 혐의로 재수감된 뒤 추가기소로 2년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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