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 증권은 5일 롯데쇼핑에 대해 3분기 국내 백화점 전체 기존점 신장률이 적어도 3%대는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만원을 제시했다.
오린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최근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이 보유한 마산 대우 백화점의 영업권과 베트남 다이아몬드플라자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혔다"며 "기존 중형 점포 하나 오픈하는 데에는 3000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대우백화점은 1000억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돼 최소 비용으로 점포를 확보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대우백화점은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로 롯데쇼핑은 이 백화점의 영업권과 인력을 승계하게 된다"며 "즉 건물 등 부동산은 투자운용사가 인수하며 롯데쇼핑은 20년간 장기 임차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이아몬드 플라자는 호치민 지역 최초 백화점으로 지하 2층, 지상 20층, 연면적 5만7000㎡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라며 "이번 인수로 롯데백화점은 롯데센터 하노이 1호점에 이어 베트남 2번째 점포를 확보하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베트남에서는 앞으로도 유통업 부문에서 롯데가 정착하기가 쉬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롯데리아가 패스트 푸드 점유율 1위이며, 시네마도 마트 안에 출점 중인데다 엔젤리너스(커피 전문점) 반응도 좋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 백화점 부문 9월 업황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해 3분기 전체 기존점 신장률은 적어도 3%대는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을 의류 수요가 유효한데다 하반기 출점 지속, 자산 매각으로 유동성 확보한 점과 마트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의 영업이익 신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