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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유병언 측근 김혜경씨 미국서 체포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미국 현지에서 체포됐다.

법무부는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수사당국이 버지니아주에서 김씨를 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김씨는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90일짜리 비자 면제 프로그램으로 미국에 건너갔으나 검찰이 미국 당국에 요청해 체류 자격을 취소했다. 인터폴에 적색 수배령도 내려진 상태다.

김씨는 유씨의 두 아들 대균·혁기씨에 이어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 3대 주주에 올라 있다. 유씨의 최측근으로 유씨의 재산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당국이 곧바로 강제 추방 절차를 밟으면 김씨 송환은 1~2일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김씨가 귀국을 거부하고 여권 무효화 조치 등에 이의를 제기해 소송을 낼 경우 송환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