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인 6일 광주·전남 지역의 귀성 행렬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주요 국도와 고속도로는 아직 평소 수준의 교통량을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을 빠져나오는 차량들이 늘어나면서 현재 서울에서 광주까지는 4시간50분, 서서울에서 목포까지는 4시간4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새벽 1시부터 오전 11시까지 광주·전남 지역으로 유입된 차량은 11만대로 집계됐다. 이 지역에서 빠져나간 차량은 6만8000대라고 연합뉴스가 한국도로공사 전남본부의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36만대의 귀성차량이 광주·전남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으며 오후 4시부터 정체가 가장 심해 서울에서 광주까지 최장 8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로공사는 5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까지 광주·전남 지역으로 총 200만5000대의 차량이 유입되고 202만1000대가 이 지역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정체가 가장 심한 날은 성묘객과 귀경객이 몰리는 추석 당일인 8일 오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여수·완도 등 섬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터미널도 이날 오전 늦게부터 귀성객들의 발길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연휴기간 귀성객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버스, 열차, 항공 등 교통편 운항 횟수도 늘어났다.
금호고속은 연휴 기간 광주·전남권에서 출발하는 고속·시외버스 직행 노선에 514대를 증차했고 운행횟수도 1천705회 더 늘렸다.
코레일 광주본부는 5일부터 연휴 10일까지 6일간 KTX 20회, 새마을호 8회, 무궁화호 10회를 추가 투입하는 등 총 38회의 임시열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광주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 역시 대한항공 2편(광주↔김포 1편씩), 아시아나항공 3편(김포→광주 7일 1편, 광주→김포 8·9일 1편씩)등 증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