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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일베 회원들, 광화문 세월호 유가족앞에서 먹거리 집회 예고…'유가족과 시민들 조롱하나'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페이스북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유가족이 참사 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회원들이 대규모 먹거리 집회를 예고해 눈란이 일고 있다.

앞서 일베 측은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치킨·라면·짜파게티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중인 유가족과 시민들을 조롱하려는 의도라는 것이 중론이다.

현재 일베 게시판에는 "지금 광화문 올라간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일베) 여러분들을 위해서 식탁도 마련하겠다"며 "그 식탁에서 음식을 드시면서 여러분들의 행사가 과연 어떤 의미인지 진지하게 성찰해 보시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아마도 그곳에서 음식을 드시겠다는 것은 유가족과 마음을 나누는 이들의 '단식'을 비웃는 것이다"면서도 "조용히 식사를 하면서 (세월호 가족들의 목소리에)귀를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대책회는 시민들에게 "광화문 농성장에서 유가족들을 비웃고 함께하는 이들을 조롱하는 이들에게 분노의 마음이 일어날 것이다"며 "이들의 행위는 상처 입은 이들에 대한 폭력이며, 공동체의 선한 의지를 할퀴는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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