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6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협박하는 괴소포가 발견된 것과 관련, 군 당국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 소포가 접수된 서울 은평구의 한 편의점 폐쇄회로(CC)TV 화면과 지문 감식 서류 등을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다.

군 합동조사반은 앞서 은평구 연신내 인근의 CCTV와 예상 이동 경로 상의 CCTV를 확보해 판독결과 175㎝ 정도의 키를 가진 30대 남성이 용의자로 추정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이 밖에 3개 인터넷 사이트에도 한 장관을 협박하는 편지와 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와 작성자의 IP를 추적하고 있다.

앞서 이 소포는 지난달 24일자로 발송됐으며, 박스 겉포장에 '이태원로 22/용산 3가 한민구'로 주소가 적혀 있었다. 이 택배 안에서는 식칼과 함께 왼손으로 쓴 듯한 협박 편지가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