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로 유입되는 '차이나 머니'가 5년 만에 44배로 급증했다.

9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들어온 중국계 자금 잔액은 2008년 말 4711억원에서 지난해 말 20조8000억원으로 44.3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 7월 말 기준 23조3000억원까지 불어나며 약 반년 만에 또 다시 2조5000억원(12.0%)이나 늘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보유 외환 다변화 정책과 대체 투자 수요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정부 자금을 굴리는 인민은행과 중국투자공사(CIC) 등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대체 투자가 필요해졌다는 것.

이에 최근 들어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