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동안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 방문한 520만명의 방문객이 약 4525억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신한카드 빅데이터 센터(이하 센터)는 킨텍스 입주업체와 인근 가맹점에서 킨텍스의 각종 전시나 행사 기간 사용된 신한카드 이용액 등을 토대로 킨텍스 전체 방문객의 소비 규모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센터가 2010년 추정한 2900억원의 소비 효과보다 57% 증가한 수준이다.

여기에는 지난 2011년 9월 개장한 제2전시장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킨텍스가 제2전시장 등을 통해 대규모 국제 전시·컨벤션 행사를 개최하면서 주변 상권 매출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특히 킨텍스의 대표 전시회인 서울국제모터쇼에는 20∼30대 남성이 주로 방문해 요식업종 등에서 약 200억원을 소비했고, 임신출산 유아교육 박람회에는 30대 여성이 주로 방문해 쇼핑 등에 약 100억원을 쓴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외국인이 킨텍스 주변 상권에서 사용한 카드 사용액은 지난해보다 61% 증가한 290억원으로 추정됐다.

업종별로는 쇼핑(51.3%), 숙박·관광(21.9%), 의료(14.4%) 등 순으로 높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