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의 전부인이 출간한 회고록이 4일만에 14만5000권이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올랑드 대통령의 전부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Valerie Trierweiler)의 회고록이 지난 수요일 출간된 이후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4만부가 판매됐다. 이는 2014년에 출간된 책 중 가장 높은 부수다.
판매부수를 집계한 GFK연구소 대표 세바스티앙 루올(Sebastien Rouault)은 "2014년 출간된 책 중 출간된 일주일 내에 가장 높은 판매부수를 기록했다. 특히 전자책이 총 판매부수의 10%를 차지할만큼 강세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의 회고록이 기록한 판매부수는 소설 및 만화 베스트셀러에서 볼 수 있는 숫자다. 영부인 자서전의 경우 첫주에 4만부에서 6만부로 시작하는게 일반적이다.
◆ 베스트셀러 소설도 앞질러
첫주 판매부수로 가장 높은 기록을 세운 그녀의 자서전은 기욤 뮈소(Guillaume Musso)의 신간 '센트럴 파크(Central Park)'의 기록을 앞질렀다. 지난 3월에 출간된 기욤 뮈소의 신간은 10일간 15만부가 판매됐으며 6주간 총 36만부가 팔리는 기록을 세운바 있다.
올랑드 대통령의 전부인이 쓴 회고록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건 대통령과 결별하기까지 일련의 사건들이 담겨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회고록엔 대통령과의 다툼 및 파경 등이 자세히 소개돼 있어 많은 프랑스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는 올랑드 대통령과 사실혼 관계였지만 지난 1월 대통령이 여배우 줄리 가예와 밀회를 즐긴 사실이 밝혀져 그의 곁을 떠났다.
/ 플로랑스 상트로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