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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최초'보단 '최고'가 우선돼야

이재영 경제산업부 기자



최근 통신업계에서 '최초' 타이틀을 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세계 최초'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최근 불거진 KT와 SK브로드밴드간 IPTV업계 초고화질(UHD) 셋톱박스 상용화 최초 타이틀 논란이다.

앞서 SK브로드밴드와 KT는 지난달 25일 자료를 내고, 9월1일부터 IPTV 최초로 셋톱박스형 UHD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자사의 서비스 상용화가 최초라는 주장속에 지난 1일 동시에 'B tv UHD' '올레 기가 UHD tv'를 상용화했다. 그러나 양사 모두 시간에 쫓겨 제대로 된 점검없이 상용화를 강행한 것이 드러났다.

최초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양사는 UHD 셋톱박스 초도물량도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서비스 상용화에 나섰다. 전용 콘텐츠도 현저히 부족해 고객의 불만을 샀다.

고객은 '최초 서비스'보다 '최고 서비스'를 원한다. 반면 업체는 최초 마케팅에 목 멘 채 최고의 서비스 제공에는 뒷짐을 진 모습이다.

KT와 SK브로드밴드가 고객의 목소리에는 외면한 채 최초 마케팅만 주력하는 사이 LG유플러스도 동일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마저 경쟁사를 따라잡는다는 명분으로, 준비없이 서비스 상용화에 나선다면 결국 소비자를 두번 울리는 꼴이다.

최초와 최고, 어느 것이 우선돼야 할까. 다소 늦더라도 완벽한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때 소비자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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