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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중국산 저가 철강 '범람'…내수시장 40% 잠식 중소형 철강사 도산 위기

작년 11월부터 수입량 증가세

지난달 27일 진행된 철강업계 CEO 간담회



중국산 철강재의 범람으로 글로벌 공급과잉 현상을 불러오며 국내 철강시장에서 수입 철강재의 점유율이 40%에 육박했다.

한국철강협회는 지난달 철강재 수입량이 171만6000t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철강재 수입 증가 현상은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 내내 이어지고 있다. 올해 1∼8월 누계 수입량은 1481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한 물량이다.

중국산 제품들이 무서운 기세로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은 올해 1∼8월 862만5000t으로 지난해보다 31.1% 증가했다. 이는 국내로 들어온 수입 철강재 물량의 58.2%에 달한다.

이로 인해 올해 상반기 수입 철강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39.8%에 달했다. 철강재 판매 비수기인 지난 7월에도 수입재 점유율이 35.7%를 기록했다. 중국산 철강재의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 점유율은 23.2%이다.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는 "미국이 2002년 전 세계 업체를 상대로 철강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를 발동했을 당시에도 수입재 점유율은 30% 수준에 불과했다"며 "주요 철강 생산국 중에서 자국 시장의 수입재 점유율이 35%를 넘는 경우가 우리나라 외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국내 철강업은 생존 불가능 상태에 이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년간 철강 생산설비를 과도하게 가동해 온 중국은 넘쳐나는 물량을 해외 시장에 싼값에 팔고 있다. 글로벌 공급과잉 현상의 주된 원인이다.

지난달 27일 열린 철강업계 현안점검 CEO 간담회에서 국내 CEO들은 "중국산 저가 제품은 국내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가격 하락을 압박하고, 저품질 철강재나 한국산으로 위장한 가짜 제품 등으로 인해 시장을 교란하기도 한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형 철강사들은 버티기 어려운 수준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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