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방송통신

"국내 이통시장, 데이터 기반 요금제 전환이 과제"

우리나라 통신시장이 데이터 중심으로 변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정보통신정책학회·한국통신학회·한국방송학회 공동 주최로 열린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과거, 현재와 미래: 스마트 라이프로의 진화' 학술대회에서 최선규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교수는 이같은 제언을 했다.

'이동통신산업의 경제적 성과와 평가'란 주제 발표에서 이 교수는 현재 음성 위주로 편성된 통신시장의 요금체계를 정보형태와 관계없이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매기는 '데이터 기반 요금제'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마트폰 등장으로 데이터 수요가 폭증했음에도 데이터 요금이 조정되지 않아 매출은 여전히 음성 중심으로 발생한다"며 "미국에서는 음성·문자 무제한과 데이터 250MB 상품이 45달러(약 4만6000원)인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음성·문자 무제한과 데이터 5GB 상품이 6만7000~6만9000원에 출시되는 등 데이터 사용량과 최소 요금 기준이 높아 일반적인 요금제로 확산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데이터 기반 요금제를 확산시키기 위해 우리나라 사업자도 음성·문자 무제한에 소량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3만~4만원대의 요금 상품을 출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가 보편화되면 가계 통신비 절감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나라 가처분 소득 중 통신비 지출은 2011년 기준 4.3%로 1995년 2.2%에서 2001년 5.6%로 오른 이후 조금 하락했으나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1위다. 우리나라 가계의 소비 지출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11년 기준 6%로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최 교수는 "데이터 수요가 폭주함에 따라 관련 망 투자가 필요하지만 투자비는 음성 수입에서 부담해 다수의 음성 이용자가 데이터 사용자를 보조하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망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음성 수입 의존형 매출 구조에서 탈피해 데이터 기반 요금제를 확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