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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업계, 이통사 영향 지각변동 생기나

사진제공=우정사업본부



이동통신 3사의 알뜰폰 시장 진출이 발단이 되면서 알뜰폰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LG유플러스의 자회사 미디어로그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달 사업을 시작한 KT의 자회사 KTIS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디어로그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형국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불법 보조금 살포로 인한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 기간에 미디어로그는 총 7408명의 가입자 순증을 보였다. 같은 기간 SK텔링크 8103명, CJ헬로비전 6120명, 우체국 알뜰폰 6개 사업자가 2541명의 가입자 순증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지 보여준다. 이 기간 KTIS는 가입자 순증 66명에 그쳤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LG유플러스가 영업정지로 인한 가입자 이탈 방지를 위해 미디어로그를 통한 우회영업을 했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이처럼 후발 사업자인 미디어로그의 빠른 가입자 증가세에 알뜰폰 업체간 눈치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링크의 행보가 주목된다. 11일부터 SK텔레콤이 일주일 영업정지에 들어가면서 SK텔링크를 통한 가입자 이탈 방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당초 LG유플러스의 일주일 영업정지 기간 미디어로그의 가입자 급증으로 인해 미래창조과학부가 불법영업 실태 조사에 나섰지만 업계에선 이를 확인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결국 SK텔레콤 역시 어떤 방법을 쓰던지 가입자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SK텔링크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예상했던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경우 이통 3사 자회사의 알뜰폰 진출과 대기업 알뜰폰에 밀려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타개를 위해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중소 알뜰폰 업체의 판로 확대와 국민의 통신서비스 선택권 증진을 위해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를 최대 5곳 추가 선정한다고 밝혔다. 기존 6개 알뜰폰 사업자에 대해서는 2016년 9월까지 재계약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우체국 알뜰폰 추가 선정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도 사활을 걸고 있다. 이번 우체국 알뜰폰 마저 포함되지 못한다면 사업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실제 일각에선 일부 중소 알뜰폰 사업자가 우체국 알뜰폰 사업에 실패할 경우 연내 사업 철수가 이뤄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이통 자회사의 알뜰폰 사업 진출과 대기업 계열 알뜰폰 업체들의 영향으로 중소 알뜰폰 사업자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외면한다면 결국 시장에서 이들은 무너지고, 이는 곧 국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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