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시작되면서 맑은 날씨가 이어져 등산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가을철 야외활동은 봄이나 여름만큼 안질환을 조심해야 하는 시기다.
◆외출 후 손 씻기는 필수
일반적으로 황사가 심하고 꽃가루가 날리는 봄과 세균 번식이 활발한 여름에 안질활 발병률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을 역시 각종 안질환으로부터 주의가 요구되는 때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3년간 발생한 결막염 환자 수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10월 환자 수가 평균 33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야외활동 증가와 함께 눈이 먼지나 바람 속 이물질 등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른 것으로 가을철 야외활동 후 눈곱과 눈물이 자주 생기고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알레르기 결막염일 가능성이 크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눈을 감싸고 있는 조직인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눈이나 눈꺼풀의 가려움증, 결막의 충혈과 통증 등이 주요 증상이다. 이 질환은 대부분 급성 증상으로 치료를 받으면 금방 호전되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어 질환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외출 후 손을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가려움이나 눈곱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손으로 만지지 말고 흐르는 물에 눈을 씻은 후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이때 안대를 사용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안대는 분비물의 배출을 막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가을에는 안구건조증을 조심해야 한다.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맞추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바람이 많이 부는 건조한 환경에서는 인공눈물을 준비해 눈의 피로와 건조를 방지해야 한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철에는 먼지나 외부 환경으로 세균에 감염되기 쉽다"며 "결막염은 일주일 정도 잠복기가 있는 질환인 만큼 야외활동 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