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에서 김의수(CJ레이싱)가 선두로 나서 1위로 골인했다.
초가을 밤을 가로 지른 나이트레이스의 승자는 김의수(CJ레이싱)와 이재우(쉐보레레이싱)였다.
13일 밤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 2014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전은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세 번째 나이트레이스로 진행됐다.
슈퍼레이스 최상위 종목으로 배기량 6200cc에 436마력을 자랑하는 슈퍼6000 클래스에서는 CJ레이싱 소속 김의수가 올 시즌 야간레이스의 1인자로 이름을 올렸다. 87.5km, 35바퀴를 도는 결승 경기에서 김의수는 첫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 시종일관 선두를 유지하며 36분49초841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공인경기 출전 100회 기록을 세운 김의수는 2012년 이후 2년 만의 나이트레이스 우승을 자축했다.
슈퍼6000 클래스 우승을 차지한 김의수(가운데).
슈퍼6000 클래스 2위와 3위는 손에 땀을 쥐는 격전 끝에 각각 엑스타레이싱의 이데유지와 CJ레이싱 황진우가 차지했다. 2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데 유지는 초반 스타트 난조로 선두권에서 밀렸지만, 차곡차곡 순위를 끌어올린 끝에 18랩에서 3위였던 김중군(아트라스BX 레이싱)을 앞지른 후 36분50초857로 2위로 들어왔으며, 그 뒤를 이어 황진우(CJ레이싱)가 36분52초948을 기록하며 3위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슈퍼6000 클래스 팀 포인트 부분에서는 김의수와 황진우가 각각 1위(25점)와 3위(15점)에 오르면서 40점을 추가했다. CJ레이싱팀은 총 175점을 기록, 지난 경기까지 선두였던 아트라스BX 레이싱팀(157점)을 18점 차이로 추월하며 팀 포인트 부분 1위에 올랐다.
쉐보레레이싱 소속 이재우는 예선과 결승 모두 1위를 차지하는 '폴투피니시'를 달성했다.
태백레이싱파크의 30바퀴, 총 75km를 질주하며 우승을 다툰 GT 클래스에서는 쉐보레레이싱의 이재우가 31분03초544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재우는 예선 1위 기록으로 그리드 선두에서 경기를 시작해 초반부터 2위와의 격차를 벌였다. 결국 결승까지 1위를 차지하는 폴투피니시를 달성한 이재우 선수는 지난해 나이트레이스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그 뒤를 이어 최해민(CJ레이싱)이 31분11초325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으며, 최해민과 마지막까지 2위 다툼을 한 쉐보레레이싱 안재모는 0.635초 차이인 31분11초960으로 3위를 차지했다.
쉐보레레이싱의 이재우(앞줄 왼쪽)와 안재모(앞줄 오른쪽)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슈퍼나이트에서는 우리나라 모터스포츠계에서 큰 업적을 세운 故 최광년 단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다. 슈퍼레이스는 매년 나이트레이스에서 '레전드매치'를 통해 한국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헌신한 1세대 레이서들을 추억하며 그들의 업적을 기리는 시간을 가져왔다. 올해 레전드매치 대상자인 故 최광년 단장을 추모하는 의미로 그가 주관했던 '클릭스피드페스티벌'을 재현하는 레이싱을 진행해 많은 모터스포츠 관계자와 팬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날 대회에는 수 천 여명의 관중들이 공연 중간에 열린 록 콘서트에 뜨거운 호응을 보이며 함께 경기를 즐겼다. 또한 일본에서 건너온 팬들은 류시원을 비롯해 안재모, 데니안 등의 경기를 보고 열광했다.
올시즌 시리즈 우승자의 향방을 가늠할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전은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2일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