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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지난달 中企대출 감소…보신주의 타파 '공염불' 하나은행 가장 소극적

금융권 보신주의를 타파하라는 정부의 엄명에도 일부 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을 되레 줄였다. 보신주의 타파의 핵심은 중소기업 대출 확대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농협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지난달 중소기업대출 증가액은 5268억원으로, 7월의 6883억원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그 감소폭은 24%에 달한다.

지난달 중소기업대출 증가액은 올해 1~8월 평균인 6233억원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 7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장관회의에서 금융권 보신주의의 타파를 처음으로 제기하고, 이후 중소기업인들과의 만남 등에서 수차례 이를 강조했다. 그러나 은행들의 중소기업대출 증가액은 되레 줄었다.

특히 국민은행은 지난달 중소기업대출을 1013억원이나 축소했고, 농협은행의 감소액도 659억원에 달한다.

올해 들어 중소기업대출에 가장 소극적인 은행은 '하나은행'이다.

6개 은행의 중소기업대출액은 올해 들어 8월까지 4조9860억원 증가했지만, 하나은행의 대출액은 1043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월별로 보면 매달 130억원 증가한 셈이다. 국민은행도 이와 비슷한 수준인 132억원에 불과하다.

중소기업 대출 대신 은행들이 전력을 기울인 곳은 '주택담보대출'과 '자영업자대출'이었다. 지난달 6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무려 4조1565억원 급증했으며, 자영업자대출도 1조3151억원 늘어났다. 주택담보대출과 자영업자대출 모두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이다. 중소기업대출 대신 두 대출에 전념한 셈이다. 자영업자대출의 경우 올해 1~8월 월평균 증가액이 1조24억원에 달해 중소기업대출 증가액(6233억원)의 두 배에 가까웠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담보가 확실한데다 연체율도 낮아 은행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출"이라며 "자영업자대출은 건별 대출규모가 작아 리스크가 중소기업대출보다 훨씬 낮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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