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기념재단이 지난달 중순 안전행정부로부터 설립 인허가를 받고 정식 재단법인 등기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일단 이사진만 일부 구성해 기념 재단 설립을 위한 인허가와 등록 작업을 마쳤다"며 "아직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갈 길이 멀다"고 전했다.

이사장은 이 전 대통령의 장학재단인 '청계재단' 이사진 중 1명인 이재후 김앤장 대표변호사가 맡았다.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류우익 전 통일부 장관, 이달곤 전 안전행정부 장관,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한미숙 전 청와대 중소기업비서관이 이사로 참여한다.

현재 재단의 자산 총액은 6억2500만원으로, 공식 설립을 마치면 민간으로부터 기부를 받아야만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에 따라 '매칭 펀드'로 국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재단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나 공식 출범이 가능할 전망이지만, 현실적으로는 2016년도 예산을 받기도 쉽지 않아 내후년 하반기까지 재단의 공식 설립이 미뤄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