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 함께'에 출연하는 김범수·안문숙./JTBC 제공
'님과 함께' 안문숙·김범수 '썸타는' 커플로 투입
JTBC 예능프로그램 '님과 함께'가 안문숙·김범수 커플을 투입하며 조금 더 리얼한 '가상 재혼' 프로그램으로 탈바꿈한다.
16일 '님과 함께' 제작진은 안문숙·김범수 커플의 투입을 알리며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상민·사유리 커플과 안문숙·김범수 커플, 방현영 PD가 참석했다.
'님과 함께'는 결혼 경험이 있는 중견 스타들이 가상 재혼을 통해 재결합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1월 처음 전파를 탔다. '재혼'이라는 아이템이 시청자들에게 다소 거북하게 다가갈수도 있었지만 첫 회 방송 후 꾸준히 시청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지난 8월 비공중파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방현영 PD는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시청자들을 끌 수 있는 힘으로 '재혼'이라는 소재를 꼽았다. 방PD 는 "기존의 가상 연애 프로가 많지만 등장하는 커플을 예쁘게 포장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라며 "그래도 재혼이라는 소재는 남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생의 풍파를 겪을 대로 겪은 연륜 있는 분들이 각자의 히스토리를 가지고 리얼하게 이야기를 풀다 보니 그런 부분이 시청자들에게 와 닿지 않았을까"라며 "출연자 선택에 있어서도 콘텐츠가 많이 있느냐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안문숙·김범수 커플은 리얼 예능프로그램에서 본인의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 커플이라며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재혼시장에서 매칭이 쉽지 않다는 점을 안다. 역시 당당하게 출연하고자 하는 분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며 "안문숙·김범수 커플은 '소개팅'아이템으로 연출한 기존 방영분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해봐도 되겠다'는 생각에 파격적으로 모시게 됐다"고 전했다.
'님과 함께'는 수요일 오후 11시 지상렬·박준금, 이상민·사유리, 김범수·안문숙 커플과 달라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