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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16만명 요우커를 잡아라"…유치전 불붙어

국경절 연휴에 인천 AG 겹쳐…유통업계, 한류상품 판매 총력

/신세계백화점 제공



국내 유통 업계가 국경절 연휴 방한하는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를 겨냥한 다양한 행사를 연다.

1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 동안의 연휴 기간 한국을 찾을 중국인 관광객은 16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보다 35%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는 이 기간 인천아시안게임 관람객까지 몰리면서 사상 최대의 중국 관광객 특수를 거둘 것으로 관련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백화점은 물론 대형마트까지 합세해 요우커 맞이를 위해 본점과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주요 매장, 인천지역 점포등에서 중국 관광객 모시기 채비를 끝냈다.

먼저 백화점 업계는 '한류' 콘셉트의 이벤트와 상품 판매에 집중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0월 7일까지 본점과 강남점에서 구매한 중국인 고객 중 2쌍을 추첨해 3박4일 동안 한류 스타의 일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여행패키지를 제공한다. 또 오는 10월 4일까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여성의류·화장품 등 130여개 브랜드를 10∼30% 할인하는 행사를 벌인다. 이 백화점 인천점에선 28일과 30일 판다 인형 옷을 입은 연기자 30명이 중국인 고객을 겨냥한 '웰컴 퍼레이드'를 펼친다.

롯데백화점의 '한류인기브랜드 상품전' 거리 홍보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본점에서 국내 최초로 중국인 고객만을 위한 737㎡(223평) 규모의 행사장을 마련했다. 이 곳에서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한류 인기브랜드 상품전'을 열고 32개 선호 브랜드의 인기상품을 판매한다. 행사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중국인이 좋아하는 금에서 착안한 골드바 모양으로 디자인 된 초콜릿도 무료로 증정한다. 인천점에서는 오는 19∼30일까지 외국인 방문객에게 구매 금액별로 한국 전통부채와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2일부터 은련카드로 결제하는 중국인 고객에게 5% 할인 혜택을 준다. 중국인 VIP 고객에게는 브랜드 소개 자료와 쿠폰 등을 별도로 발송했다. 국내 주요 호텔 등 중국인 관광객 동선에도 현대백화점 안내 책자를 비치했다.

면세점들도 고가의 경품으로 중국인을 끌어 모을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경품으로 아파트를 내걸었다. 전 점을 방문한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즉석 복권과 경품 응모권을 증정하고, 1등 당첨자 1명에게는 중국 선양 롯데캐슬 아파트(56㎡)를 제공한다.

신라면세점은 서울·제주신라호텔 숙박권과 갤럭시노트4 등 경품을 증정하는 '100%경품 이벤트'를 연다.

대형마트도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벌인다.

롯데마트는 10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서울역점과 잠실역점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마켓오 리얼 브라우니' '양반 돌김' 등 외국인 인기상품 13종을 최대 30% 할인해주는 '할인쿠폰북'을 증정한다.

이마트도 중국인 매출이 높은 제주점·왕십리점 등 10개 점포에서 국경절 연휴 마케팅을 벌인다.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주간 동인천·인천공항·검단·계양 등 인천과 인천 인근 8개 점포에서 대대적인 중국 마케팅을 펼친다. 밥솥·분유·고추장 등 중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최대 40% 할인 판매를 한다. 또 은련카드로 8만원 이상 구매하는 중국 고객에게는 5000원을 즉석에서 할인해준다.

홈플러스는 50개 점포에서는 10월 1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인기 식품 모음전'을 열고 스낵·김·라면·장류 등을 최대 30% 할인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여행객의 지출 경비 중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61%를 차지할 정도로 쇼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마케팅이 갈수록 고조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만 올해 상반기 은련카드 기준으로 중국인들의 구매 매출은 전체의 매출의 16.5%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9.8% 신장했다.

한편 전종규 삼성증권 투자전략팀 책임연구위원은 "오는 2018년까지 중국 요우커 1000만명이 한국을 방문해 4배 이상 소비를 늘리면서 3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쓸 전망이다"며 "현 7조원 수준의 한국 내 소비를 이처럼 늘리면 우리나라 시장에 주는 영향이 매우 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소비시장에서 중국인의 씀씀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다"라며 "특히 아시아 시장 중 일본·대만 등지보다 한국이 가진 비교 우위를 고려할 때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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