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강타자 이대호(32)가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대호는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두 번째 타석에서 올 시즌 17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2-0으로 뒤지고 있던 4회초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오릭스 선발 투수 가네코 치히로와 만났다. 이대호는 시속 144㎞짜리 변화구에 헛스윙을 휘둘렀지만 2구와 3구 볼을 걸러내고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로 들어온 시속 140㎞짜리 포크볼을 걷어올려 가운데 담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앞서 16일 오릭스전에서 시즌 16호 홈런을 3점포로 장식했던 이대호는 이틀 연속 홈런으로 시즌 63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홈런으로 4회초 현재 오릭스와 2-2 동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