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경영 악화로 인해 상장 56년 만에 처음으로 무배당을 결정했다.

1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소니는 이달 말과 내년 3월 말 배당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소니가 무배당 결정을 내린 것은 1958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소니는 2014년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실적 전망을 2300억엔(약 2조2196억원) 순손실로 수정했다. 이는 올해 7월 예상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500억엔 순손실보다 더 나빠진 것이다.

소니의 실적 악화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 사업의 부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편 히라이 가즈오 소니 사장은 17일 도쿄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바일 기기 사업을 15％ 축소하고 내년 초까지 1000명 규모의 감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