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나뚜루팝 '어퍼 3종', 파리바게뜨 '마카롱 아이스크림', 피자헛 '타코피자', 농심 '아이스콘'
최근 식품업계에 생각의 틀을 깬 아이디어 제품이 속속 출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이스크림콘을 뒤엎어 시선을 사로잡거나 먹는 방식을 색다르게 제안하는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재미를 더한 제품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통해 고객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것이다.
먼저 나뚜루팝은 최근 아이스크림 형태에 재미요소를 더한 '어퍼 3종'을 출시했다. '어퍼'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에 각각의 재료를 넣어 즐기는 토핑형 아이스크림이다. 일반적인 콘 아이스크림과 정반대로 아이스크림 위에 콘 과자를 엎어 주목을 받고 있다. '땅콩 어퍼'는 땅콩가루를 올려 고소한 맛을 살렸으며 '초코쿠키 어퍼'는 쿠키를 추가해 씹는 식감을 더했다. '블루베리 어퍼'는 셔벗같이 씹히는 블루베리를 넣어 시원함과 새콤한 맛을 강조했다.
파리바게뜨는 맛은 물론 예쁘고 고급스러운 외형의 '마카롱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마카롱은 대표적인 머랭(달걀흰자 거품) 과자의 하나이다. 마카롱 비스킷 2장 사이에 가나슈·버터크림·잼 등을 샌드해 달달하고 쫀득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프랑스의 고급 디저트다.
고급 디저트로만 즐기던 마카롱 속에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넣어 차별화했다.
피자헛은 '쌈 싸먹는 피자'라는 콘셉트로 토핑을 올려 피자를 쌈으로 싸먹는 방식을 도입해 기존 피자의 고정관념을 깬 '타코피자'를 내놨다. '타코피자'는 멕시칸향 가득한 도우에 별도로 제공되는 양상추와 살사소스를 직접 올려 '쌈 싸먹는' 방식이 특징이다. 육즙이 가득한 포크 까르니타스 토핑과 매콤한 할라피뇨, 바삭한 나쵸 크럼블과 고소한 체다치즈가 어우러져 쫄깃 담백한 도우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싱싱하고 아삭한 양상추와 매콤한 살사소스를 토핑으로 얹어 싸 먹으면 한 입 가득 아삭 매콤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농심은 얼려 먹는 과자인 '아이스콘'을 출시했다. 스낵과 빙과류의 특성을 결합한 형태의 제품으로 냉동실에서 20분가량 얼리면 식감이 한층 더 바삭해진다는 콘셉트를 내세워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천연소재 감미료인 자일리톨 성분을 함유해 먹을 때 입안이 상쾌해지는 느낌을 준다. 과자가 제대로 얼고 나면 과자 봉지에 인쇄된 눈사람의 얼굴이 고글을 쓴 모습으로 변화하는 포장재를 사용해 재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