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미생' 요르단 촬영 현장. /CJ E&M
tvN 새 금토드라마 '미생'이 요르단 현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22일 '미생' 제작진에 따르면 주연배우 임시완과 임성민, 촬영 스태프 50여 명은 지난 18일 요르단에 도착해 촬영에 돌입했다.
제작진은 "'미생'팀이 요르단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요르단 한류 팬클럽 'K-팝 러버스' 회원과 현지 팬들 200여 명이 암만 공항으로 몰려들어 대형 태극기와 환영 문구로 배우와 제작진을 맞이했다"며 "현지 팬들은 대부분 히잡을 머리에 두른 여성 팬들로 한글로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배우들의 이름을 연호했다"고 전했다.
오는 24일 귀국하는 '미생'팀은 요르단의 수도 암만을 포함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페트라와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인 와디럼 사막 등에서 남은 촬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작진은 "요르단은 중동의 스위스라 불릴 만큼 평화로운 곳이다. 배우들과 제작진이 모두 안전하게 촬영하고 있다. 특히 암만의 다운타운에서는 촬영을 위해 교통을 통제하기도 했지만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과 호의 속에 순조롭게 촬영을 마쳤다. 무역회사 회사원의 일상을 다룬 드라인 만큼 현지 교민들도 자신의 이야기가 드라마로 탄생되는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임시완은 "이름만 들어본 요르단에 직접 와서 촬영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고 장그래 역할에 대해 실감이 난다. 요르단 암만 시민들이 정말 친절하고 협조를 잘해준다. 한국과 비슷한 정서를 갖고 있어 정이 간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다음달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미생'은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웹툰 '미생'은 사회 초년병의 눈으로 바라본 사회 생활의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극중 임시완은 주인공 장그래 역을 맡아 검정고시 고졸 학력으로 종합무역상사의 인턴이 돼 고군부투하는 현대 직장인의 삶을 연기할 예정이다. 이성민은 워커홀릭이자 위아래로 신임이 두터운 베테랑 오상식 과장을 맡아 장그래에게 새로운 운명을 부여하는 역할을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