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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현대중 파업 찬반투표 첫날…권오갑 사장 "회사를 위한 길 생각" 호소문

측근 3명 구성 TF팀 가동…경영진단·조직개편 준비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사업장 노조가 지난 22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정문 앞에서 공동투쟁을 결의하며 파업 수순에 들어갔다.

공동투쟁 결의에 참여한 노조는 현대중공업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현대삼호중공업지회, 울산대학교병원분회, 현대호텔 노조울산, 연대노조 울산과학대지부, 울산민들레분회(울산대병원 청소용역 노동자노조),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등이다.

노조는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사업장들이 벌써 몇 달 동안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해결의 길이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26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노조가 일정대로 파업에 돌입하면 19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기록은 깨진다. 이렇게 되면 세계 조선 경기의 불황 속에서 올해 2분기 1조103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현대중공업은 더 위험한 상황으로 몰리게 된다.

최근 새롭게 지명된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기획실장 겸 현대중공업 사장이 이러한 위기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권 사장은 4년만에 현대중공업으로 복귀하면서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으로부터 현대중공업 위기수습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 첫날인 15일 곧바로 노조를 찾아가 정병모 노조위원장과 면담을 갖은 권 사장은 현재 울산 조선소에 상주하며 임단협 타결에 매달리고 있다. 파업 찬반투표 첫날인 23일에도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현재의 위기는 회사의 잘못이고 책임"이라며 "모든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회사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나눠줬다.

권 사장은 아울러 현재의 위기를 초래한 원인을 찾는 경영진단과 함께 사업 및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오일뱅크에 있던 조영철 전무, 금석호 상무, 송명준 상무 등 측근 3명을 불러 경영진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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