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4일 SK C&C에 대해 전략과 이벤트들이 겹쳐 펀더멘털이 강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7000원에서 28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SK C&C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395억원, 70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며 "IT서비스가 전분기에 이어 소폭성장 유지한 가운데 엔카와 에코폰, 스마트디바이스 등 Non-IT서비스 신사업인 유통·기타 부문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2분기 이동통신사 영업정지 영향으로 부진했던 에코폰과 상반기말 반도체모듈 사업 개시한 스마트디바이스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반도체모듈 사업은 모바일 기기 성장과 사물인터넷 확산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대만 HonHai와의 전략적 자본 제휴를 맺어 2018년 매출액 1조5000억원과 업계 2위를 목표로 하는 등 당분간 성장을 주도하며 실적모멘텀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T서비스 1위 업체 삼성SDS의 11월 상장으로 SK C&C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 전망"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장외가 수준에서의 상장은 어렵겠지만, 상장 이후 신사업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바탕으로 밸류에이션의 상호 상승작용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또 "자회사 SK의 연이은 자사주 매입도 SK C&C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자사주 매입기간 동안 보유자산가치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주주일가 지분 희석화 고려하면 현재 주가수준에서 SK와 합병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장기적으로는 합병시 발생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