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식자재 유통 전문회사인 한국외식산업정보화센터 등 중소기업들과 힘을 합쳐 사물인터넷 기반 식자재 유통 전용 단말기인 '푸드앤박스'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푸드앤박스'는 한국외식산업정보화센터에서 제공하는 식자재 직거래 플랫폼인 '푸드앤' 서비스를 간편한 터치로 이용할 수 있는 주문 전용 단말기다.
푸드앤 서비스는 인터넷으로 제공돼 왔는데 외식업체의 여건상 컴퓨터나 POS 단말보다 터치형 전용단말에 대한 니즈가 많았다. 하지만 유선 또는 와이파이(WiFi) 미설치 업체가 다수로, 이동통신 기반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SK텔레콤은 이런 소상공인 외식업체의 환경과 선호를 분석해 이번 전용단말을 출시하게 됐다. 3G 이동통신과 10.1인치 화면이 장착된 푸드앤박스 단말기를 식당 내 어느 곳이든 설치해 간편하게 주문 및 결제를 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한국외식산업정보화센터 등과의 협력을 통해 식당주들이 푸드앤박스를 무료 설치 및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달까지 전국 1만개 외식업체에 푸드앤박스를 공급하는 한편, 연내 3만대까지 공급 규모를 늘려갈 방침이다.
또 연내 푸드앤박스에 비콘 기술을 활용한 위치기반 광고서비스나 전자 스탬프 서비스 등 고객 관리용 서비스와 영상 보안 서비스 등 식당 운영 지원 서비스 등을 통합 솔루션으로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이명근 SK텔레콤 기업솔루션 부문장은 "이번 푸드앤박스 출시로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이 아니더라도 식당주들의 니즈에 최적화한 정보통신기술(ICT)·기기를 통해 실질적인 부분을 지원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외식산업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는 식자재 직거래형 유통서비스의 보급을 가속화함으로써 전체 외식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